참사랑이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일 년은, 주님의 크신 은총이었습니다.
또 다시 기쁨으로 새해를 맞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고 주님 안에서 행복해 하지 못했던 부족한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새해에는 쓸데없는 일들에 집착하지 않고 영원한 것을 소망하며 지난해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세상에 드러내는 주현절을 맞아 졸업과 진급, 온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를 드립니다. 영아에서 유아부로, 유아에서 어린이부로, 청소년부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건강과 지혜의 복을 주시고, 믿음도 키와 같이 자라게 하옵소서. 사회로 진출하는 이들에게는 의롭고 자랑스러운 청년들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온 가족이 한마음으로 드리는, 행복한 예배를 통해 한빛 신앙공동체가 더욱 건강해지길 원합니다. 문익환 목사님의 15주기 추모예배를 앞두고 목사님의 진리를 향한 힘찬 외침과 아이처럼 해맑고 아름다웠던 미소를 떠올립니다. 그 외침과 미소를 통한 용기와 힘을 저희에게 주셔서 정부의 지극히 소극적인 평화통일정책에 방관하지 않고 사회정의가 물구나무서는데 침묵하지 않게 하시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소통과 화해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이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높은 곳을 추구할지라도 우리들은 더 많이 베풀고, 더욱 낮아지는 삶을 살게 하셔서 풍족에 처할 줄도 알고, 가난에 처할 줄도 아는 삶이길 원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하신 주님.
한빛이 행하라는 주님의 뜻을 새해에 힘차게 펼치길 소망하며 <행함으로 사는 믿음>이라는 표어를 정했습니다. 새해의 다짐을 마음에 새기며, 하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최선을 다하여 실천하는 생활신앙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새해에도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빛식구들과 성도들 가정가정마다 크신 은혜로 함께하셔서 생활이 어렵지 않게 하시고 위험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옵소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옛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다는 고백에서 또 다시 힘을 얻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화해를 통해 새롭게 하옵소서.
이 시간,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모아 예배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를 만나고, 삶의 희망을 느끼는 복된 자리 되게 하옵소서.
저희를 행복한 삶으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