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의 햇살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새해 첫 예배를 드리면서 각자 마음속에 다짐하는 일들이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되어 연말에는 좋은 열매 맺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하나님! 10년간 자리잡아간다고 생각했던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 자유와 인권, 방송과 언론, 교육과 문화, 역사와 경제가 단 1년 만에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히고 우롱 당했습니다. 정부와 수구 보수 세력들과 뉴 라이트 파들이 벌이는 정치놀음이 결코 옳지 않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결코 양심적이지도 않으며 진실 되지 않다는 것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으로 더 힘든 고통과 탄압이 다가올지라도 꿋꿋하고 당당하게 온갖 어려움을 견디어 반드시 정의와 진실을 지켜내는 용기 있는 우리 국민들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새해에는 한국교회들이 교회건축과 교세확장과 교인 늘이기에 혈안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그 많은 재산과 인력을 가난하고 병들고 억압받는 이웃들에게 나누고 베푸는 모범을 보이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가 가진 화려한 시설들이 교인들과 교회만을 위하여 쓰이지 않고 이웃들에게도 개방되어 활용될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 한빛교회도 <행동으로 사는 믿음>으로 온 교우들이 새롭게 출발하고자 합니다. 비록 작고 초라한 교회지만 70년 80년 90년대 통일과 민주, 인권과 평화를 지향했던 교회답게 2천년 대에도 이 시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신앙공동체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에 말씀과 기도와 가르침으로 한빛 온 교우들을 목회하시는 두 분 목사님과 전도사님에게 성령의 은혜를 더 하사 한빛 교우들을 신앙의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는데 피곤치 않게 하옵소서. 교회학교 총무님들과 제직부서와 기관을 책임 맡은 분들과 온 제직들에게 지혜와 은총을 더 하사 한빛교회가 믿음의 든든한 신앙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성가대로 하여금 더 맑고 아름다운 노래로 교우들의 가슴에 주님을 찬양하는 기쁨과 감사와 평안이 넘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내는 일이 힘들고 어렵더라고 민주와 통일, 정의와 평화를 향한 저희들의 믿음과 열정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명과 소망이 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