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올린 시간 : 2022년 11월 09일 13시 07분 18초

목회서신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우리 가운데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10월 29일 이후, 깊은 애도의 마음과 분노를 품고 사느라 얼마나 힘드신지요.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당사자들은 참사의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전가하는 일에만 몰두하면서, 그 누구도 ‘내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프고, 참담하고, 슬픕니다.

 10.29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하나님 품에 고이 안아 주시기를 빕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유가족들이 시련의 시간을 잘 견딜 수 있도록 한빛가족들이 그들의 기댈 언덕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추모의 노래’를 불러주면 어떨까요? 이태원역 2번 출구에 모여서 개인추모의 시간을 갖고, 참사가 일어났던 골목 근처에서 한빛가족들이 조용히 추모의 노래를 불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를 노래는 ‘금관의 예수’,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2, 4절’, ‘내 주를 가까이 (허밍으로)’입니다.

[ 추모의 노래 번개모임 ]

2022년 11월 11일(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시 용산구 지하철 ‘이태원역 2번 출구’ 앞

 그날 밤 이태원의 슬픈 골목에 계셨던 예수님처럼, 거칠고 냉랭한 세상이지만 이 곳에 온기를 피워내는 한빛가족으로 살아갑시다. 마음 모아주시고, 참여해 주십시오. 이 모든 일을 사랑으로 감당합시다. 주님, 우리와 함께 하소서.

2022년 11월 9일

한빛교회 담임목사 홍승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