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올린 시간 : 2021년 12월 27일 12시 57분 43초

목회서신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어느덧 2021년 한 해의 끝에 당도했습니다. 험한 파도에 시달리며 항해한 배처럼 우리 몸과 마음 이곳저곳에 새겨진 흔적이 깊습니다. 상처도 많고 달라붙은 것들도 참 많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견뎠습니다. 아슬아슬한 희망을 가슴에 품고 고단한 시간을 건너왔네요. 여전히 ‘코로나19’ 한복판에 서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한 해를 내다볼 수 있는 자리에 이르렀다는 것이 참 고맙습니다.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우리 영혼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한빛가족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할 겸, 「2022년 한빛달력」을 제작하여 보냅니다. 송영관 장로님의 풍경사진과 박갑영 장로님의 손글씨가 새겨진 달력입니다.

각 가정마다 달력 2개씩 보내드립니다. 1개는 본인 가정에서 사용하시고, 다른 1개는 이웃에게 ‘꼭!’ 선물하시기 바랍니다. 서먹했던 사람, 감사했던 사람, 미안했던 사람, 보고 싶었던 사람에게 직접 쓴 짧은 편지와 함께 한빛달력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수줍게 내민 수수하고 소박한 한빛달력이 작은 무늬로 마음과 마음에 새겨질 것입니다.

또한 한빛말씀카드(2022년 나에게 주시는 은총의 말씀)도 함께 보냅니다. 2021년 12월 31일(금) 밤11시에 한빛교회 유튜브 채널에서 드려지는 ‘송구영신예배 말씀카드 나눔 예식’ 때 사용할 예정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빛에 조용히 나를 비춰보며, 살아온 한해를 돌아보는 기도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슬픔과 괴로움,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서운한 마음도 다 씻어내고, 해묵은 감정도 털어내며, 새로운 마음을 품는 거듭남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여러분이 계셔서 참 든든했습니다.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한 해를 주님 안에서 잘 마무리 하시고, 가슴 벅찬 2022년 새해를 맞이하길 빕니다. 괴로움의 시간은 결국 지나갈 겁니다. 새날을 함께 열어 갑시다.

2021년 12월 27일

한빛교회 담임목사 홍승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