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한빛가족들 모두의 삶 속에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주일(21일)은 한빛교회 창립66주년 기념주일입니다. 교회 생일이지만 예배당에 함께 모여 축하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비대면 예배로 드리게 되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한빛가족들이 동시간대에 예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고맙습니다. 저만치 어딘가에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불빛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안인지요. 따뜻한 봄날 교회마당 등나무 아래에서 밝은 모습으로 만나길 고대합니다.
오늘 아침, 창립주일예배를 준비하면서 마태복음 5장 14절을 묵상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하늘에 계신 너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우리들이 과연 누구인지, 또한 무엇을 해야 하는 존재인지를 가르쳐주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빛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빛이 되라는 말씀은 ‘내가 눈부시고 찬란하게 빛나는 존재가 되라’는 뜻이 아니라, 어두운 곳에 버려진 아픈 이웃이 세상 앞에 보이도록, 가려지고 묻혀버린 신음소리가 세상 앞에 들리도록, 우리가 그들을 밝게 비추라는 의미겠지요. 우리 모두 이 말씀을 가슴에 품고, 교회 생일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한빛교회 창립66주년 기념예배는 21일(주일) 오전11시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립니다. 정확한 유튜브 채널 주소는 ‘한빛교회 전체교인카톡방’에 미리 공지하겠습니다.
참, 예배 중에 한빛장학금 수여식이 있습니다. 한빛장학위원회에서 올해는 3명의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축하의 마음과 함께 ‘겨자씨 장학헌금’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해마다 창립기념주일이면 헌금시간을 통해 했던 장학헌금인데, 올해는 부득이하게 온라인 계좌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2021년 한빛장학금 현황을 첨부합니다.
겨자씨 장학헌금을 보내주실 통장계좌는 ‘국민은행 352601-01-049212 김경숙’입니다.
몸은 멀리 있어도 우리가 한 몸 공동체임을 잊지 맙시다. 하루하루 맑고도 선한 미소로 시대적 우울을 몰아냅시다. 조심조심 이 세월을 견뎌냅시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2021년 2월 18일
한빛교회 담임목사 홍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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