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한빛가족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가위 추석 명절이 다가옵니다. 오랜만에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바쁜 일상 때문에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삶의 근원과 기본을 되돌아보는 기쁘고 행복한 명절이 되어야 할 텐데, 아무래도 올해는 ‘코로나19’때문에 그런 시간들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듯 싶습니다.
김준태 시인은 「고향」이라는 시에서 가족과 고향의 특성을 ‘고향에선 눈 감고 뛰어도 자빠지거나 넘어질 땐 흙과 풀이 안아준다’고 표현했는데, 올해 추석 명절에는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 한사람 한사람이 흙과 풀이 되어 이웃을 안아주어서 교회가 모든 이들의 고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주일예배와 주보에 미리 공지했듯이, 이번 주일예배(10월 4일)는 ‘서울북노회 연합 온라인 예배’로 드립니다. 어떻게든 예배당에 모이기 위해 기회만 엿보는 교회의 모습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고, 보다 더 많이 배려하고, 생명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는 교회의 모습이 매우 절실한 시기임을 공감하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북노회에 소속된 50여개 교회가 ‘연합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2020년 10월 4일(주일) 오전11시에 한빛가족들은 기존 ‘카톡 예배’가 아닌, ‘유튜브 채널「서울북노회TV」’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으로 예배드립니다.(유튜브 채널「서울북노회TV」 링크 - https://www.youtube.com/channel/UCQkTcFr2xCClld_nAELyGcw)
이번 ‘서울북노회 연합 온라인 예배’는 되도록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다양하게 참여하여 준비되었습니다. 한빛교회는 예배를 여는 징을 제공했고, 고춘식 권사님이 징 울림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서울북노회 연합성가대 특송은 ‘버추얼 콰이어(Virtual Quir)’형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엘토 파트에 김혜현 권사님이 참여하셨습니다. 또한 구본순 목사님이 예배전체 수어통역을 맡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록 50여개 밖에 안 되는 교회들의 작고 미약한 행동이지만, 부디 사회를 향한 교회의 진심이 전달되기를 소망합니다.
한빛가족들이 제 인생 순례길의 동반자라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가끔 바람결에라도 사는 이야기 들려주십시오. 믿음 안에서 걸어가는 나날들이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순례 여정이 되기를 빕니다. 힘든 때일수록 ‘미소’ 잊지 마십시오. 얼굴이 웃으면 마음도 따라 웃는답니다.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2020년 9월 28일
한빛교회 담임목사 홍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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